본문 바로가기

Life of Me, here

날씨 좋은날 산책, 소피아의 봄

소피아에 오고 지난 겨울엔 너무 추워서 정말 힘들었다. 유럽 역대급 한파로 영하 20도 까지 넘나들었으니까....... 더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을 정도다. ㅠㅜ 

 

하지만

봄이오고, 날씨가 좋아지니 기분도 좋아지고, 상쾌하고, 무엇보다 깨끗한 하늘... 이 모든것들에 설렌다. 겨울이랑 같은 곳에 사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 썸머 타임이 시작되고 해가 정말 길어져서 저녁 8시 30분이 되어야 해가 지기 시작한다. 겨울과는 너무 다르당. 한국 생활과도 많이 다르고.

 

오늘 아침, 어학원 갈 준비를 하는데, 나가기 직전에 선생님으로 부터 수업이 없다고 전화가 왔다. 한국이었으면 황당 했을텐데... 여기선 익숙한 장면 ㅎㅎ 이왕 준비한거 나가서 소피아 중심가를 걸었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는........

 

 

 

여기가 바로 소피아 중심 번화가 비토샤거리 (Vitosha street).... 요즘 정말 자주 가는듯... 햇살 좋은날 산책 할 때 이만한 곳이 없다

여기를 불가리아 인들은 여기를 '비토슈까' 라고 발음한다. 또 다른 곳에 비토샤라는 길 이름이 따로 있어서다. 여기에 오면 확실하게 내가 유럽에 있다는 걸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길가에는 야외 테라스가 있는 카페, 레스토랑들이 즐비 해 있다. 화요일 오전인데 사람들이 꽤 앉아 있다 ....ㄷㄷ

 

 

 

한 가족이  카페 테라스에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다.

 

 

 

분위기 있게 흑백으로 바꿔 봤다. ㅎㅎ  비교적 한산 해 보일 때 찰칵!

 

 

 

 

 

 

비토샤 길을 따라 걸어 나와 거리의 끝자락인 입구 엔데카 광장까지 따라 나왔다.

날이 좋아서 걷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걸으면서 여러 생각을 한다. 한국 생각, 미래 생각, 가족 생각, 친구 생각, 등등.... 걸으면 생각 또 생각 ㅎㅎ

 

 

 

우측 공원엔 해가 걸려 있다... 광합성ㅎ  봄의 햇살을 만끽 하는 사람들!

이렇게 오늘은 많이도 걸었다.

 

 

 

 

그리고 창가에서 햇살 쬐면서 커피랑 책으로 힐링 ♡

 

오늘도 잘 보냈당.  혼자서 자알 놀았어 ㅎㅎ